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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MBC 드라마 '히어로' 정말 뛰어난 '현실' 묘사력에 감탄


요즘 수목 드라마가 공중파 방송 3사 모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 화려한 출연진을 토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청자의 입장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회비용을 따져가며 어떤 드라마를 먼저 봐야할지 고민할 정도로 요즈음의 수목드라마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야말로 '완소' 편성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어려운 선택 과정을 이겨내고 우선적으로 히어로 본방을 사수하는데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주인공의 연기와 내용도 좋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권력자의 위선을 정의의 힘으로 이겨내려는 과정이 점점 몰입하게 만든다. 작금의 정치판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병폐를 교묘하게 드라마의 내용에 접목시켜 보여줌으로써 비록 픽션일지라도 사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느낄정도로 묘사력이 뛰어나다. 
거대언론의 독과점을 이용한 폐해, 그리고 기업가 출신의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자행하는 대통령 후보와 그를 보호하려는 권력들, 그리고 그들(악당)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약자를 대변하는 용덕일보와 형사들. 이러한 등장인물만 하더라도 전혀 현실과 동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뿐만아니라, 드라마 상의 전개에서 보여지는 모습 하나하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재개발 지역에서 고통받던 철거민의 자살이라던지, 또는 오늘 나왔던 거대 언론의 독과점적인 언론 지배력을 이용해 진실을 날조해 왜곡하는 장면과 돈을 받고 그 기사에 동조하는 댓글을 다는 알바 등등..  
뭔가 지금의 현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어 그런지 점점 이 드라마의 결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갖게 된다.
물론 해피 엔딩이 되겠지. 내가 원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의'는 승리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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